샌즈카지노 마약에 취해 전 부인 11번 찌른 악마"..경찰 부실수사 논란

샌즈카지노 마약에 취해 전 부인 11번 찌른 악마"..경찰 부실수사 논란

김우림46 0 33 0 0

부산에서 "딸 보고싶다"며 전 부인을 찾아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의 피해자 측이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했다. 반면 경찰은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감금·납치 아냐"…피해자 측 "마약 취해 위협하는데, 차에 안 탈 사람 있나"

17일 부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쯤 중구 부평동 한 자택에서 살인 미수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피해 여성 A씨(40대)의 전 남편 B씨(50대)는 마약 환각 상태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이후 A씨 가족은 경찰 수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첫째는 B씨가 사하구 한 미용실에 있는 A씨를 찾아가 차량에 태운 뒤 범행 장소로 이동한 것에 대한 '혐의 적용' 문제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확인 결과 A씨가 스스로 차량에 탔고, 미용실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감금'이나 '납치' 등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반면 A씨 가족은 B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A씨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고, 마약 환각상태로 집까지 찾아와 딸을 보여달라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은 "마약에 취한 채 미용실까지 따라와서 겁박하는데, 저항하면서 차량에 안 타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딸한테 해코지를 할까 싶어서 차량에 탈 수밖에 없었고 차량에 타자마자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범행 당시 사용된 흉기, 압수 안했다…피해자 측이 직접 제출

둘째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과정'이다. 범행 당시 B씨는 "딸을 보여달라"며 양손에 흉기를 쥐고 A씨를 위협했고, 이 중 흉기 1개를 수차례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딸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이에 B씨가 전화를 받기 위해 흉기 1개를 내려 놓자, A씨는 해당 흉기를 소파 밑으로 숨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와 가족은 사건 이후 경찰에게 흉기의 위치를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물을 회수하지 않았다. 결국 A씨 가족은 사건 발생 2주가 지났을 때 직접 흉기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범행에 직접 사용한 흉기 한자루를 확보했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범행 장소가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해서 흉기를 찾지 못했다고도 했다.

A씨 가족, 국민청원에서 억울함 호소…법조계 "초동수사, 아쉽다"

A씨 가족과 경찰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A씨 가족은 국민청원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 가족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무참히 칼로 11번을 찌른 악마를 엄벌해주시고 석연치 않은 수사과정으로 두 번 울리는 피해자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이 사건은 갓 태어난 아기를 버리고 26년 만에 '딸 보고싶다'는 핑계로 찾아와, 이를 거절하자 사람을 무참히 흉기로 찌른 끔찍한 사건"이라며 "경찰의 대처가 피해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후 A씨 가족은 "청원 글이 올라가고 난 뒤 경찰에서 '소파 밑에 있는 흉기를 가져오라'고 했고, 사건 관련 CCTV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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