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M 하발, 플래그십 대형 SUV 'HX' 베이징서 공개…랜드크루저 프라도·디펜더에 정면 도전
그레이트월모터(GWM)의 SUV 브랜드 하발(Haval)이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차를 들고 베이징 무대에 오른다. 코드명 'HX'로 공개됐다가 정식 명칭 'H10'으로 확정된 이 모델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6 베이징 오토쇼에서 처음 대중 앞에 선다. 사진은 이미 풀렸다. 포즈는 명확하다.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Land Cruiser Prado)와 랜드로버 디펜더(Land Rover Defender) 130을 겨냥한 중국 플래그십 오프로더다.
H10은 GWM이 개발한 'GWM One'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아키텍처는 내연기관·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순수전기(BEV)·수소연료전지(FCEV)까지 다섯 가지 파워트레인을 지원한다. 출시 초기에는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후 차축에 각각 전기 모터를 배치한 'Hi4-Z' 듀얼 모터 PHEV 방식을 채택한다. 800V 고전압 플랫폼을 적용해 급속 충전 성능도 갖췄다. 구체적인 출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장은 최대 5299mm에 달해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의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정면에는 사각형 헤드램프와 실버 그릴, 카본 블랙 하단 범퍼가 배치됐고, 전면 유리 위에는 라이다(LiDAR) 센서가 얹혔다. 측면은 육중한 도어 핸들, 블랙 컨트라스트 루프, 각진 휠 아치가 오프로드 지향 캐릭터를 또렷이 드러낸다. 후면에는 직사각형 LED 테일램프와 옆으로 열리는 사이드 스윙 게이트,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가 달렸다. 한마디로 랜드로버 디펜더(Land Rover Defender) 130과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Land Cruiser Prado)를 의식한 디자인이다. BYD 양왕(YangWang) U8의 투 톤 브론즈-블랙 컬러 구성에서 영감을 받은 흔적도 보인다.
자율주행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GWM의 'Navigate On Autopilot' 시스템 최신 버전을 탑재하며, VLA(Vision-Language-Action)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환경 모두에서 작동한다. 자율 주차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H10은 2021년 단종된 하발 H9의 후속 모델로 라인업 공백을 채운다. 모노코크 차체 구조를 채택해 정통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랜드크루저 프라도·디펜더와는 경쟁 구도가 갈리지만, 온로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패밀리 오프로더' 영역에서 맞붙는 상황이다. 실제로 모노코크 플랫폼 덕에 토요타 클루거, 현대 싼타페(Santa Fe), 기아 쏘렌토(Sorento) 같은 3열 SUV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국 현지 가격과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분기 중국 인도가 목표로 거론된다. 호주와 한국 등 해외 시장 진출 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