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사고 비용까지 보장”… BYD, 테슬라와 다른 승부수 던졌다

“자율주행 사고 비용까지 보장”… BYD, 테슬라와 다른 승부수 던졌다

튜9 0 11 0
BYD 자율주행 보상

 

BYD 자율주행 보상 2

 

BYD 자율주행 보상 3

 

비야디(BYD)가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사용 중 발생한 사고의 비용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제조사가 직접 책임 보장 정책을 내세운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가격과 주행거리에서 자율주행 신뢰 경쟁으로 넘어가는 흐름이다.


BYD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인텔리전스 전략 발표 행사에서 새로운 ADAS 보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대상은 자사 ‘신의 눈(God’s Eye)’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다.


이번 정책은 도심 주행 보조 기능인 NOA(Navigate on Autopilot) 사용 중 발생한 일부 사고를 대상으로 한다. BYD는 운전자가 시스템 사용 규정을 준수한 상태에서 법적 책임이 인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회사가 재정적 보상 책임을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보장 기간은 1년이다. 신규 구매자뿐 아니라 기존 차량 소유자도 최신 God’s Eye 5.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보장 범위에는 차량 손상과 상대 차량 및 시설물 피해, 인명 피해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다. BYD는 별도 자율주행 보험 가입 없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보장은 다음 해 보험료 인상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사고를 제조사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는 아니다. 보장 대상은 시스템 사용 조건을 충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로 제한된다. 실제 책임 범위와 과실 판단은 개별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대부분 완성차 업체는 운전자 감독 책임 원칙을 유지한다. 대표적으로 테슬라(Tesla)는 중국에서 FSD(Full Self-Driving) 패키지를 판매하지만 사고 발생 시 제조사가 별도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반면 BYD는 비교적 저렴한 God’s Eye 시스템과 책임 보장 정책을 함께 내세워 시장 확대를 노린다.


BYD에 따르면 현재 중국 도로에는 지능형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된 차량 315만 대 이상이 운행 중이다. 회사는 이 차량들에서 하루 약 2억km에 이르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체 개발 자동차용 칩 ‘쉬안지 A3(XUANJI A3)’도 함께 공개됐다. 4나노급 공정으로 만든 이 칩은 향후 레벨3·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대응을 목표로 한다.


BYD는 이와 함께 God’s Eye 소프트웨어 구조 개편과 센서 구성 확대, AI 기반 차량 어시스턴트 기능도 발표했다.


업계는 BYD 전략이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자율주행 신뢰도’ 확보로 옮겨간다고 본다. 이미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규모 우위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생태계 경쟁이 핵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실제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와 법적 기준, 운전자 과실 인정 범위 등을 둘러싼 논란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히 ‘정상 사용’ 기준 해석에 따라 제조사와 소비자 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제조사가 직접 자율주행 보조 기능 보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시장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향후 중국 자율주행 시장 경쟁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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