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유럽 전기 SUV 전략 재정비…리콘 EV 앞세워 신차 3종 투입

지프, 유럽 전기 SUV 전략 재정비…리콘 EV 앞세워 신차 3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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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Jeep)가 오프로드 전기 SUV 리콘(Recon) EV를 유럽 시장에 들여온다. 스텔란티스(Stellantis) 산하 지프는 리콘 EV를 앞세워 유럽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형 SUV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랭글러를 닮은 전기 SUV 리콘 EV는 지난주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프는 애초 북미 시장 출시 이후 유럽과 영국 등 다른 지역에도 2026년 안에 리콘 EV를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 영국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지프가 리콘 EV와 왜고니어 S의 영국·유럽 출시를 접었다고 보도했지만, 지프 측은 전기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유럽 출시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프 대변인은 이메일 답변에서 순수 전기 리콘이 유럽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출시 시점은 2027년 초로 잡혔다. 왜고니어 S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관련 정보를 곧 공개하겠다고 지프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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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콘은 스텔란티스의 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라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후륜에 각각 모터를 얹어 합산 출력 650마력을 낸다. 미국 시장 판매가는 모압 트림 기준 6만 5,000달러로 책정됐다. 지프는 리콘을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에서 지프 브랜드를 세계적인 SUV 제조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프는 유럽에서 주로 상급 모델을 판매해왔지만, 이번 확장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신규 세그먼트에 진입한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브랜드로 신형 SUV 3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최상급 플래그십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스텔란티스는 둥펑(Dongfeng)과 합작법인을 세워 둥펑의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해 이 신차를 만들고, 완성차는 중국 내수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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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유럽 총괄 파비오 카토네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이 D세그먼트 SUV를 아이폰에 비유했다. 디자인의 기술적 요소는 지프의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담되, 생산은 협력사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카토네는 이 신형 플래그십을 지프가 전적으로 설계한 모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실제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둥펑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이 전기 SUV는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갖출 예정이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 버전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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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두 모델은 B세그먼트 SUV다. 카토네에 따르면 하나는 ‘컴팩트’ 모델로 분류되고, 다른 하나는 컴패스 아래 자리하는 ‘대형’ 모델로 C세그먼트에 가깝다. 컴팩트 모델은 현재 판매 중인 아반저보다 차체 폭을 늘려 SUV다운 스타일을 강조한다.

두 SUV는 스텔란티스가 지난달 공개한 신형 글로벌 플랫폼 STLA 원을 기반으로 한다. STLA 원은 여러 파워트레인과 차체 크기를 아우르는 유연한 모듈형 아키텍처로 설계됐으며, 순수전기와 하이브리드, PHEV 파생 모델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에게 STLA 원은 STLA 브레인과 STLA 스마트콕핏,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을 함께 통합하는 첫 플랫폼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마다 개인화된 기능을 더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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