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km 달리고 22분 충전… 벤츠 일렉트릭 GLC 국내 사전 계약 실시

616km 달리고 22분 충전… 벤츠 일렉트릭 GLC 국내 사전 계약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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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일렉트릭 GLC 국내 사전 계약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처음 얹은 GLC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회사는 9일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일렉트릭 GLC(이하 일렉트릭 GLC)'의 국내 사전 계약을 전국 65개 공식 전시장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GLC 최초로 전용 전기 플랫폼 얹었다


일렉트릭 GLC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전기차 세그먼트를 겨냥해 개발한 전용 플랫폼 'MB.EA(Mercedes-Benz Electric Architecture)'를 브랜드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외관은 은은하게 빛나는 일루미네이티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휠 아치로 하이테크 SUV 느낌을 살렸다.


차체 치수도 손을 봤다. 내연기관 GLC보다 휠베이스를 84mm 늘려 뒷좌석 레그룸을 47mm, 헤드룸을 17mm 각각 넓혔고 앞좌석도 레그룸 13mm, 헤드룸 46mm를 더 확보했다. 트렁크는 570L부터 시작해 2열을 접으면 1740L까지 늘어나며, 보닛 아래 프렁크가 128L를 추가로 얹어준다.


310kW·616km·22분 충전, 숫자로 말한다


동력 성능의 핵심은 800볼트 고전압 시스템이다.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310kW를 내고 WLTP 기준 최대 616km를 달린다. 국내 330kW급 DC 초급속 충전기와 맞물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차량을 구매하면 벤츠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PLUS 요금제를 1년간 무상으로 쓸 수 있다.


인공지능 얹은 하이퍼스크린, 한국형 서비스로 채웠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한 장의 유리로 이어지는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독자 운영체제 'MB.OS'가 인포테인먼트부터 주행 보조, 충전까지 모든 기능을 제어하고,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계속 늘려간다. 음성 비서 '안녕 벤츠'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을 끌어와 한층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


한국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도 빼곡하다. 내비게이션에 티맵 오토를 그대로 얹었고,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실시간 방송을 차 안에서 볼 수 있는 'Live TV+'를 넣었다. 지니뮤직은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을 벤츠 차량 최초로 지원한다.


론치 에디션 2종 먼저 출시, AMG 라인+엔 에어서스펜션까지


올해 4분기 인도를 앞두고 먼저 나오는 론치 에디션은 두 가지다. 두 트림 모두 19개 스피커의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앞좌석 통풍·전 좌석 열선 시트, 162개 LED가 박힌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으로 얹었다.


상위 트림인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은 한 단계 더 나간다. S클래스에 쓰던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무상으로 들어가 주행 상황에 맞춰 댐퍼와 차고를 스스로 조절하고, 뒷바퀴를 최대 4.5도까지 꺾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까지 더해 좁은 유턴이나 급코너에서 회전 반경을 눈에 띄게 줄여준다.


BMW·아우디도 전기 SUV 라인업 확대 중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은 이미 경쟁이 붙어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말 준중형 전기 SUV Q6 e-트론을 국내에 들여왔는데 퍼포먼스 트림은 8290만 원,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8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BMW 역시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전기 SUV 'iX3'로 반격에 나섰는데, 108kWh 배터리를 얹어 EPA 기준 약 644km를 달리고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10~80% 충전을 21분 만에 끝낸다. 벤츠가 616km 주행거리와 22분 충전 시간을 앞세운 배경에는 이런 경쟁 구도가 자리한다.


엔트리 9000만 원, 상위 트림 9480만 원


일렉트릭 GLC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와 개별소비세 5%를 반영해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이 9000만 원,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이 94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최고출력 사양인 GLC 400 4MATIC 일렉트릭은 내년 상반기 중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일렉트릭 GLC는 MB.EA 전용 플랫폼에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에어 서스펜션, 티맵 오토, 3D 음장 시스템을 한데 모은 모델"이라며 "구매 고객에게 1년간 통합 충전 멤버십을 무상 지원하는 프로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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