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투의 귀환…스마트, 2인승 전기차 '#2' 마지막 시험 돌입




스마트가 브랜드를 대표했던 2인승 시티카를 전기차로 되살린다.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될 스마트 #2가 양산 직전 마지막 시험 주행에 돌입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됐던 스마트가 다시 브랜드의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시 꺼내 들다
1998년 첫 양산형 포투를 선보인 스마트는 좁은 골목과 부족한 주차 공간에 최적화한 초소형차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와 지리의 합작사 출범 이후 #1, #3, #5, #6 등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기존 스마트의 색깔은 점차 옅어졌다.
하지만 SUV들이 기대만큼의 판매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스마트는 브랜드를 가장 잘 상징하는 2인승 모델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2는 과거 포투의 역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모델이다.
작지만 기술은 새롭다
공개된 시험차는 지난 4월 공개한 콘셉트카의 비율을 대부분 유지했다. 양산 과정에서 범퍼와 조명 등 일부 디자인만 현실적으로 다듬었다.
차체 길이는 2,792mm에 불과하지만 새로 개발한 ECA(Electric Compact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후륜에 전기모터를 배치한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작은 차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회전반경은 6.95m에 그쳐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높은 기동성을 기대할 수 있다.
배터리는 약 35.7kWh 용량이 유력하며, WLTP 기준 300km 안팎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내 충전하는 성능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가격
스마트는 현재 조향 성능과 승차감은 물론, 유럽 도심의 연석과 오래된 석재 도로까지 고려한 내구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성능보다 가격에 쏠린다. #2는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만큼 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쟁 모델인 르노 5 E-Tech, 피아트 그란데 판다, 폭스바겐 ID.2 등이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에서 스마트 역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 #2는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 한 대가 아니다. SUV 중심으로 변했던 스마트가 브랜드의 뿌리였던 초소형 2인승으로 다시 승부를 거는 모델이다. 결국 시장의 평가는 성능보다 '얼마에 판매되느냐'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