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레드불, 섀시 강성 175% 향상시킨 ‘궁극의 911’ 공개

싱어·레드불, 섀시 강성 175% 향상시킨 ‘궁극의 91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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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테크놀로지 그룹의 하이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부문인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Red Bull Advanced Technologies)가 공랭식 포르쉐 911 복원으로 명성을 쌓아온 싱어(Singer)

와 협업해, 오픈 보디 911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차체 강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이번 협업의 대상은 포르쉐 964 기반 카브리올레와 타르가 모델이다. 싱어의 ‘클래식 터보(Classic Turbo)’ 프로그램을 통해 재해석되는 이 차량들은 원형의 감성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스포츠카에 준하는 주행 성능을 목표로 한다. 문제는 루프 구조가 없는 오픈 모델 특성상, 쿠페 대비 비틀림 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30년 된 차체, 디지털로 다시 태어나다

프로젝트는 고객 차량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실내와 외장 패널, 모든 기계 부품이 제거되면 30여 년간 도로 위를 달려온 964의 스틸 모노코크 섀시만 남는다. 싱어는 이 상태의 차체를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에 전달했고, 레드불은 이를 기반으로 정밀한 구조 해석에 착수했다.

차체는 3D 스캔 데이터와 수작업 실측을 병행해 디지털 모델로 구현됐다. 이후 FEA(유한요소해석)를 통해 루프 유무에 따른 비틀림 강성을 계산하고, 실제 물리 시험 결과와 일치할 때까지 모델을 반복적으로 보정했다. 단순 계산이 아닌, 실차와 완전히 연동된 ‘상관 모델’을 완성한 셈이다.

하중이 집중되는 곳만 강화… 탄소섬유 13개 구조물

모델이 완성되자, 레드불은 차체가 비틀림 하중을 받을 때 어디에 가장 큰 스트레스가 집중되는지를 분석했다. 핵심 지표는 변형 에너지가 가장 많이 쌓이는 영역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차체 전체를 무겁게 보강하는 방식 대신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만 정밀하게 보강하는 전략이 선택됐다.

그 결과 설계된 것이 총 13개의 탄소섬유 보강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들은 기존 964 차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패키징과 복원 공정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FEA 모델에 반영돼 강성 목표에 맞춰 세밀하게 조율됐고, 이후 실제 프로토타입 차량 제작과 시험을 통해 최종 검증을 거쳤다.

비틀림 강성 175% 향상… “쿠페와 같은 주행 감각”

이 보강 구조물은 복원 과정에서 차체에 접착 방식으로 결합된다. 그 결과, 오픈 모델의 비틀림 강성은 기존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조향 응답성·제동 안정성·차체 정숙성 전반에 걸쳐 체감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싱어 측은 “이제 카브리올레와 타르가 모델 역시 쿠페와 동등한 주행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한다. 오픈 톱의 감성과 쿠페 수준의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다.

F1에서 로드카로… 레드불의 기술 확장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의 기술력은 포뮬러 원(F1)을 비롯한 최상위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됐다. 최소 중량에서 최대 강성과 성능을 끌어내는 노하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롭 그레이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 테크니컬 디렉터는 “싱어의 요구는 오픈 964를 쿠페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되, 무게 증가는 최소화하는 것이었다”며 “이는 우리가 가장 익숙한 엔지니어링 과제”라고 밝혔다.

싱어의 마젠 파와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싱어의 고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드라이버들”이라며 “헤리티지와 첨단 공학을 결합하는 우리의 철학을 레드불의 구조 해석과 소재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싱어의 클래식 터보 서비스는 1974년 등장한 오리지널 911 터보에서 영감을 받아, 쿠페·카브리올레·타르가 중 원하는 차체 형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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