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V8은 끝나지 않았다”…블랙시리즈·미토스·전동화까지 전면 확장

메르세데스-AMG, “V8은 끝나지 않았다”…블랙시리즈·미토스·전동화까지 전면 확장

nitro 0 11 0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수축 국면에 들어섰지만, 메르세데스-AMG의 행보는 오히려 더 공격적이다. AMG CEO 미하엘 쉬베(Michael Schiebe)는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20만 대 판매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신형 AMG CLA부터 차세대 블랙시리즈까지 대대적인 라인업 확장을 예고했다.

AMG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어느 한쪽에 올인하지 않는다. V8을 포함한 고성능 내연기관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동화 및 순수 전기차도 병행하는 ‘파워트레인 중립 전략’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쉬베 CEO는 “AMG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V8, 6기통, 전동화, 순수 전기까지 모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MG V8은 EU7 시대에도 살아남는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V8 엔진의 미래다. 쉬베 CEO는 “AMG의 V8은 EU7 규제에 대응 가능한 형태로 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오랜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새로운 V8은 현재의 M177 엔진을 대체할 예정으로, 플랫플레인 크랭크 구조를 채택한다. 이로 인해 사운드와 감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지만, AMG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V8의 감성과 사운드는 AMG의 핵심이며, 이 부분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V8이 곧바로 모든 모델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차체 구조상 C-클래스에는 탑재가 어렵기 때문에, 차세대 C63에 V8이 부활할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됐다.

C63은 6기통으로…‘감성’에 다시 초점

대신 AMG는 기존 C63 E 퍼포먼스의 방향을 수정한다. 논란이 컸던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신, CLE 53에 쓰이는 직렬 6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C53 계열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먼저 GLC 53에 적용되며, 이후 C-클래스 라인업으로 확대된다. AMG는 “고객 피드백 결과, 6기통 엔진의 사운드와 반응성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주행 모드 간 성격 차이를 더욱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일상적인 투어링 성향을,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미토스(Mythos), AMG의 새로운 ‘헤일로 프로젝트’

AMG는 브랜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미토스(Mythos)’ 시리즈도 본격화한다. 이는 과거 블랙시리즈나 CLK DTM처럼,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소량 생산 모델군이다.

이미 공개된 ‘퓨어스피드(Purespeed)’에 이어, CLE 기반의 미토스 모델이 예고됐으며, 트랙 주행을 전제로 한 콘셉트 모델도 준비 중이다. AMG는 이를 두고 “브랜드를 흥분시키는 존재, AMG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블랙시리즈는 사라지지 않는다. AMG는 “블랙시리즈는 매우 강력한 브랜드이며, 동시에 큰 책임”이라며 “출시한다면 반드시 급진적이고, 성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등장할 CLE 기반 고성능 모델이나 트랙 콘셉트의 양산형이 블랙시리즈 배지를 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A45의 미래는 불투명…CLA AMG는 확정

엔트리 AMG의 미래는 다소 불확실하다. A35와 A45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A45에 탑재된 M139 4기통 엔진은 EU7 규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엔트리급 AMG 자체는 계속 유지된다. AMG는 “차세대 CLA에는 반드시 AMG 버전이 존재할 것”이라며,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감성적인 AMG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변화도 예고됐다. 쉬베 CEO는 “앞으로 출시될 AMG는 기존 메르세데스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넓은 스탠스를 갖게 될 것”이라며,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초 사이에 등장할 신차들을 언급했다.

그는 AMG의 핵심 가치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외관 디자인의 차별화, 직선 가속을 넘어선 주행 다이내믹스, 그리고 일상에서의 사용성이다. “빠르기만 한 전기차와는 달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SUV는 계속 늘어난다…전기 SUV 쿠페도 준비

AMG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SUV 역시 핵심 전략이다. AMG는 중형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며, AMG 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전기 SUV 쿠페도 준비 중이다.

쉬베 CEO는 “스포츠카와 SL·GT 같은 모델에서는 여전히 내연기관 수요가 강하다”며, “전기 SL이나 GT는 최소 향후 2년 내 계획에는 없다”고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도 차급별 선택 전략을 유지한다. “트렁크 공간과 중량이 중요한 모델에서는 PHEV가 불리할 수 있지만, E53이나 GLE 53에서는 매우 성공적”이라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AMG, “V8은 끝나지 않았다”…블랙시리즈·미토스·전동화까지 전면 확장메르세데스-AMG, “V8은 끝나지 않았다”…블랙시리즈·미토스·전동화까지 전면 확장메르세데스-AMG, “V8은 끝나지 않았다”…블랙시리즈·미토스·전동화까지 전면 확장메르세데스-AMG, “V8은 끝나지 않았다”…블랙시리즈·미토스·전동화까지 전면 확장

0 Comments     0.0 / 0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