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주춤, KGM 반등·GM 수출 질주... 2월 완성차 5사 ‘희비’

현대·기아 주춤, KGM 반등·GM 수출 질주... 2월 완성차 5사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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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2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업체별 체력과 전략에 따라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감소세를 보였고, GM 한국사업장은 수출로 방어했다. KG 모빌리티는 신형 무쏘 효과로 내수 반등에 성공했고, 르노코리아는 신차 대기 수요를 쌓으며 체질 개선을 모색했다.


현대차, 국내 17.8% 급감…“영업일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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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30만652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수치다. 국내는 4만7008대로 17.8% 감소했고, 해외는 25만9520대로 2.3%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 1만3568대, RV 1만8756대를 기록했다. 그랜저(3933대), 쏘나타(4436대), 아반떼(3628대)가 세단 판매를 이끌었고, 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코나 등 SUV 라인업이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6942대를 판매하며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 수요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을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반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 전기차 ‘월 1만대’ 첫 돌파…내수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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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24만74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국내 4만2002대(-8.7%), 해외 20만5005대(-1.5%)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081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셀토스(2만4305대), K4(1만8434대)가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기차다. 기아는 2월 전기차 1만4488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월 1만대를 돌파했다. PV5(3967대), EV3(3469대), EV5(2524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과거 최고 기록(2023년 2월 7686대)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내수 감소 속에서도 전동화 전환 속도는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GM 한국사업장, 수출 3만5703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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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은 2월 총 3만663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927대에 그쳤지만, 수출이 3만5703대로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2699대 수출되며 주력 역할을 했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3004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상품성을 개선한 2026년형 모델 투입이 글로벌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내수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71대를 판매하며 사실상 전부를 책임졌다. GM은 3월 들어 프로모션을 강화해 내수 반등을 노린다.


KGM, ‘무쏘’ 효과…내수 38.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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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는 2월 총 8237대를 판매했다. 내수 3701대, 수출 4536대다. 특히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3% 급증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신형 무쏘가 있다. 1월 출시 이후 2월에만 1393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24% 성장했다. 픽업트럭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무쏘 브랜드 헤리티지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수출에서는 토레스 EVX가 1445대를 기록하며 68% 증가했다.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확대 전략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내수 견인…신형 필랑트 대기 7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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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2월 내수 2000대, 수출 1893대 등 총 3893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1474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E-Tech가 1181대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336대를 판매했고, 한정 물량으로 들여온 세닉 E-Tech는 150대 완판됐다.


특히 신형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는 누적 계약 7000대 수준을 확보하며 3월부터 본격 출고에 돌입한다. 2월 실적은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향후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흐름: “전동화 가속 vs 내수 둔화”


2월 국내 완성차 시장은 전반적인 내수 둔화 속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를 분명히 드러냈다. 현대차·기아는 물량 감소에도 친환경차 비중을 늘렸고, KGM과 르노코리아 역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GM은 수출 중심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의존도를 더욱 높였다.


3월 이후 신차 투입과 프로모션 강화가 본격화되면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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