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 29%… 수입차 시장 전기차 40% 육박

테슬라, 2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 29%… 수입차 시장 전기차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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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설 연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달보다 30% 가까이 성장했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6년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7,19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1월(2만960대)보다 29.7%, 전년 동월(2만199대)보다 34.6% 늘어난 수치다. 올해 1~2월 누적 등록대수도 4만8,1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428대)보다 35.9% 증가하며 강한 출발을 알렸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7,86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8.9%에 달한다. 1월 1,966대로 BMW, 벤츠에 크게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BMW는 6,313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5,322대로 3위를 기록하며 수입차 3강 구도를 유지했다. 4위 이하는 렉서스(1,113대), 볼보(1,095대), 아우디(991대), BYD(957대) 순이었다. BYD는 2025년 한국 첫 진출 해에 월 1,000대 벽을 오르내리던 기세를 이어가며 렉서스, 볼보를 턱밑에서 쫓고 있다.


연료별 구성에서는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 중인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하이브리드가 1만3,721대(5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전기차가 1만819대(39.8%)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가솔린은 2,484대(9.1%)로 존재감이 급격히 줄었고, 디젤은 166대(0.6%)에 그쳤다. 


불과 몇 해 전까지 수입차 시장의 주력이었던 디젤이 사실상 퇴장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2025년 연간 기준 전기차 비중이 29.7%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초부터 전기차 비중이 10%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점이 눈에 띈다. 보조금 초기 물량이 쏟아지는 2월 특성이 반영된 결과지만, 연간 전기차 비중도 전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전기차 등록 1만819대 중 테슬라가 약 73%를 가져갔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5,275대)이 1위였고, 같은 모델의 롱레인지 버전(1,740대)이 2위를 차지했다. 두 트림의 합산 판매량만 7,015대로, 3위 BMW 520(1,067대)의 6.5배를 웃돈다. 모델 Y 주니퍼(페이스리프트)가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수입차 시장을 사실상 독주하는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영업일수가 줄어드는 설 연휴가 있었음에도 전기차 판매 증가 덕분에 전월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며 시장 회복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2월을 기점으로 보조금 집행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당분간 전기 수입차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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