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WEC 8전 완주 도전... 디자인·엔진 모두 자체 개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WEC 8전 완주 도전... 디자인·엔진 모두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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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4월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리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통해 하이퍼카 클래스에 첫 발을 내딛는다.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공격적인 모터스포츠 행보를 본격화했다.


제네시스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이몰라 서킷에서 열리는 ‘이몰라 6시간’ 레이스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투입한다. 이번 시즌 총 8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며 내구 레이스 정상급 무대에 정면으로 뛰어든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결이 다르다. 제네시스는 외부 팀에 맡기는 방식 대신 차량 개발, 엔진 설계, 운영 조직까지 직접 꾸렸다. 프랑스 르카스텔레에 거점을 두고 499일 동안 전담 조직을 꾸리고 레이스 체계를 완성했다. 단순 참가가 아니라 ‘제조사 팀’으로 승부를 건 셈이다.


투입할 머신도 분명한 색깔을 드러낸다.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가 자체 제작한 3.2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얹었다. WRC에서 다져온 인라인 4기통 기반 기술을 확장해 만든 유닛으로, 약 2만5000km에 달하는 내구 테스트를 거치며 기본기를 다졌다. 숫자만 보면 낯설 수 있지만, 하이퍼카 규정상 출력 제한 속에서 효율과 내구를 함께 잡는 구성이 핵심이다.


디자인 역시 단순한 레이스카를 넘어선다. ‘투 라인’ 헤드램프와 윙 로고를 살리고, 태극 문양과 한글 ‘마그마’를 리버리에 녹였다. 브랜드 정체성을 트랙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셈이다. 퍼포먼스와 디자인을 동시에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드라이버 라인업도 무게감이 있다. 안드레 로테러와 피포 데라니를 중심으로 총 6명의 드라이버를 꾸렸다. 르망과 내구 레이스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채우며 안정성과 경험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16개 국적, 75명 규모의 엔지니어링 조직이 뒤를 받친다.


하지만 변수는 분명하다. 하이퍼카 클래스는 이미 페라리, 토요타, 포르쉐 등 전통 강자들이 버티고 있다. 단순히 차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략, 피트 운영, 타이어 관리까지 모든 요소가 맞물려야 결과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이미 유로피언 르망 시리즈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1위를 여러 차례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하위 클래스에서 검증한 운영 능력을 하이퍼카 무대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내구 레이스는 속도보다 실수가 적은 팀이 이긴다.


결국 이번 시즌의 목표는 단순하다. 완주다. 하지만 완주를 해내는 순간, 다음 목표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제네시스가 하이퍼카 데뷔 시즌에 어디까지 올라설지,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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