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쥬크 3세대, 완전한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다

닛산 쥬크 3세대, 완전한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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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쥬크 3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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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Nissan)이 일본 비전 이벤트에서 3세대 쥬크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로 출시된다. 2010년 초대 모델 출시 이후 두 세대에 걸쳐 유럽에서만 150만 대를 팔아온 쥬크가 전동화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신형 쥬크 전기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EV(AmpR Med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닛산 아리야(Ariya)와 리프(Leaf), 르노 메간 E-테크(Mégane E-Tech), 알핀 A390 등이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 신형 리프와 나란히 생산되며, 파일럿 생산은 이미 이번 주 시작됐다. 글로벌 출시는 2027년 봄으로 예정돼 있으며, 유럽 전용 모델로 운영된다.


외관 디자인은 2024년 공개된 '하이퍼 펑크(Hyper Punk)' 콘셉트카에서 출발했다. 날카롭고 각진 선들이 차체 전체를 지배하며, 콘셉트카처럼 각 면과 면의 경계가 뚜렷하게 살아있다. 전면부에는 블랙 아웃 처리된 대형 그릴과 독특한 형태의 헤드램프가 자리한다. 측면은 각진 블랙 휠 아치가 강렬한 인상을 더하고, 전체 차체는 선명한 녹색으로 마감됐다. 후방은 정교한 LED 테일램프와 개성 강한 테일게이트로 마무리된다. 2세대 쥬크의 특징인 C필러 리어 도어 핸들은 이번 세대에서도 유지됐다.


실내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형 리프의 듀얼 스크린 대시보드 구성을 기반으로 구글 오토모티브 기반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52kWh와 75kWh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75kWh 사양의 경우 최대 560㎞(약 350마일) 주행거리가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싱글모터 구성이며 출력은 130kW 또는 160kW 수준으로 예상된다. 리프에 탑재된 모터·인버터·감속기 일체형 유닛을 쥬크의 차체 크기에 맞게 조정한 형태다. 리프와 동일하게 차량-전력망 연계(V2G) 기술도 지원한다.


주목할 점은 신형 쥬크가 기존 2세대 모델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초 닛산은 전기차 전환과 동시에 기존 모델을 단종할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략을 바꿨다. 2세대 쥬크는 디자인을 3세대와 유사하게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모델로 계속 병행 판매된다. 선택지를 넓혀두는 현실적 판단이다.


신형 쥬크 EV의 경쟁 구도는 유럽 소형 전기 SUV 시장으로 좁혀진다. 기아(Kia) EV3, 르노 4, 폭스바겐 ID. 크로스, 스코다 에픽(Epiq) 등이 직접 경쟁 상대다. 가격은 약 3만 파운드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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