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인데 V8 소리가?" AMG 신형 GT, 가상 엔진음과 변속 시스템 탑재

"전기차인데 V8 소리가?" AMG 신형 GT, 가상 엔진음과 변속 시스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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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곧 출시될 전기 4도어 쿠페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실내뿐만 아니라 주행 감성까지 꽤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기존 V8 엔진의 향수를 자극하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네요.


가장 화제가 된 건 역시 사운드입니다. 공개된 주행 영상에서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켜고 급가속을 하면 가상의 V8 엔진음이 들리는데, 이게 생각보다 꽤 그럴듯합니다. 단순히 소리만 내는 게 아니라 가상 변속 지점까지 설정해둬서, 가속할 때마다 실제 내연기관 차처럼 RPM이 튀며 변속되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네요. 현대 아이오닉 5 N이 보여준 방식과 비슷한데, AMG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공을 많이 들인 모양입니다.


성능 자체도 압도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가 인수한 Yasa사의 '액셜 플럭스(Axial Flux)' 모터가 들어가는데, 이게 크기는 작으면서 출력은 엄청나서 F1 기술이 그대로 녹아있다고 하네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안 나왔지만, 기반이 된 컨셉트카가 1,300마력이 넘었던 걸 생각하면 타이칸 터보 GT나 샤오미 SU7 울트라 같은 괴물들과 한판 붙을 기세입니다.


영상을 보면 제자리에서 도넛 턴을 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새로 개발한 AMG.EA 플랫폼 덕분에 필요할 땐 후륜으로만 힘을 몰아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전기차에서도 AMG 특유의 거친 움직임이 가능해 보이고요.


"전기차면 그냥 조용히 타지 왜 굳이 가짜 소리를 만드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세금 혜택 때문에 전기차를 타야 하면서도 내연기관의 감성을 포기 못 하는 수요층에게는 꽤 먹힐 만한 포인트 같습니다. AMG가 만드는 전기차는 단순히 빠른 차를 넘어 '재미있는 차'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올여름쯤 정식 데뷔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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