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부산모빌리티쇼서 승부수…국내 첫 DM-i 공개

BYD, 부산모빌리티쇼서 승부수…국내 첫 DM-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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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전기차를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비야디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의 핵심 기술인 DM-i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비야디코리아는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 모터쇼에 참가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기차뿐 아니라 비야디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콘셉트는 '더 파워 오브 듀얼리티(The Power of Duality)'다. 서로 다른 기술과 가치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겠다는 의지이자, 비야디가 추구하는 전동화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DM-i다. DM은 비야디가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독자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800만 대를 돌파하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DM-i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전기모터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반면, DM-i는 전기차 중심 구조를 기반으로 엔진이 효율을 지원하는 형태를 채택했다.


비야디는 이 방식을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Electric-First Hybrid)'라고 설명한다. 고효율 엔진과 대용량 배터리,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질감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비야디의 EHS(Electric Hybrid System)는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구조를 사용하지 않는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직접 협력해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변속 충격 없는 부드러운 가속감을 제공한다.


실제 중국 시장에서는 DM-i 기술을 적용한 친(秦) 플러스, 송 플러스, 씰 06 DM-i 등 다양한 모델들이 높은 연비와 긴 주행거리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가 비야디의 국내 사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는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 이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왔다. 최근에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 기간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야디는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소개하면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토요타와 현대차, 기아는 물론 유럽 브랜드들까지 전동화 전략의 중심축을 순수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일부 이동시키고 있다. 비야디 역시 DM-i로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지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부산모빌리티쇼는 비야디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외에 어떤 기술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야디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친환경 모델과 미래 기술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부산모빌리티쇼의 주요 관심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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