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받으면 4000만원대… 폭스바겐 ID.5, 본격 출고 시작

보조금 받으면 4000만원대… 폭스바겐 ID.5, 본격 출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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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Volkswagen)코리아가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올해 1분기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ID.4에 이어 ID.5까지 가세하면서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 역시 큰 동력을 얻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6일부터 2026년형 ID.5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D.5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한 쿠페형 SUV다. SUV의 실용성과 쿠페 스타일 디자인을 결합한 모델로, 국내에서는 ID.4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신규 트림인 'ID.5 프로 라이트(Pro Lite)'를 추가하면서 가격 진입장벽을 낮췄다.


파워트레인은 폭스바겐 최신 전기 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영구자석 방식 전기모터와 신형 인버터, 개선된 냉각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6.7초다.


주행거리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위 트림인 ID.5 프로는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451km를 달린다. 도심 주행거리는 482km,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412km다. 복합 전비는 5.2km/kWh를 인증받았다.


배터리는 82.8kWh 용량의 NMCA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대 175kW급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걸린다.


겨울철 충전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한 배터리 히터 기능도 적용했다. 충전소 도착 전 배터리 온도를 최적 범위로 조절해 계절과 외부 온도에 따른 충전 속도 편차를 최소화한다.


디자인은 ID.4와 차별화된 쿠페형 실루엣이 핵심이다. 전면부부터 후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과 짧은 프런트 오버행이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한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6으로 낮췄다. 전기차의 효율 향상과 고속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는 요소다. 3D 허니콤 패턴 범퍼와 윙렛 스타일 디자인,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다듬었다.


실내에는 12.9인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야간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일루미네이티드 터치 슬라이더를 적용했고, 최신 음성비서 시스템인 IDA도 지원한다. 상위 트림에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폰 연결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편의 사양도 풍부하다. 전 트림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를 기본 적용했으며,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탑재해 야간 시야 확보 능력을 높였다. 에르고액티브 컴포트 시트, 3존 자동 공조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30색 앰비언트 라이트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으로 챙겼다.


가격 경쟁력도 눈에 띈다. ID.5 프로 라이트의 가격은 5299만원, ID.5 프로는 6140만7000원이다. 국고 보조금 473만원을 확정했으며 서울시 기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468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전략이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 Y,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폴스타 4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 역시 보조금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한 가격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ID.4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판매 호조를 이어온 만큼, 보다 개성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ID.5 수요가 확대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폭스바겐은 차량 출고 고객에게 웰컴 키트를 제공하고, 최초 1년 동안 사고 발생 시 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자기부담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ID.4로 확보한 고객 기반 위에 ID.5까지 더해진 만큼, 폭스바겐이 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얼마나 뚜렷하게 각인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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