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 아니다"…시속 111km 찍은 실물 크기 레고 코닉세그 화제

"장난감이 아니다"…시속 111km 찍은 실물 크기 레고 코닉세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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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가 또 한 번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단순한 전시용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달릴 수 있는 실물 크기 코닉세그를 제작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언덕길에 올려보냈다.


레고는 최근 코닉세그(Koenigsegg)의 하이퍼카 '사데어스 스피어(Sadair's Spear)'를 1:1 크기로 재현한 주행 가능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단순한 마케팅 전시물이 아니라 실제 주행 성능까지 확보해 굿우드 힐클라임 코스에서 최고 시속 111km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제작된 레고 주행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기존 레고 테크닉 기반 주행 차량 최고속도가 약 시속 50km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가 넘는 성과다.


운전대는 실제 사데어스 스피어의 굿우드 기록 주행을 담당했던 코닉세그 테스트 드라이버 마르쿠스 룬드가 잡았다. 그는 지난해 실차로 굿우드 양산차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는 레고 버전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차량 제작 규모도 압도적이다. 레고 측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약 32만7906개의 부품이 사용됐으며 완성차 무게는 약 1.8톤에 달한다. 개발과 제작에는 총 9400시간 이상이 투입됐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중량 가운데 실제 레고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0kg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나머지는 주행을 위한 프레임과 구조물, 전동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외관만 흉내 낸 것도 아니다. 코닉세그 특유의 다이헤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가 실제처럼 열리고, 후면 패널 역시 움직인다. 여기에 브랜드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모드' 기능도 구현했다. 버튼 하나로 도어와 각종 패널, 사이드미러가 동시에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레고 테크닉 얼티밋 카 콘셉트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인 사데어스 스피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 제품은 4104개 부품으로 구성되며 V8 엔진, 9단 변속기, 트리플렉스 서스펜션 등 실제 차량의 핵심 구조를 정교하게 재현했다.


최근 레고는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부가티,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 포르쉐에 이어 코닉세그까지 합류하면서 고성능 슈퍼카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닉세그는 연간 생산량이 수십 대 수준에 불과한 희소 브랜드로 유명하다. 실제 사데어스 스피어 역시 트랙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한정 생산 모델로, 공개 당시부터 전 세계 하이퍼카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실제 하이퍼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먼 이야기다. 하지만 레고는 이를 손으로 조립하고 움직이는 형태로 구현하며 자동차 팬들에게 또 다른 방식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굿우드 질주는 단순한 홍보 이벤트를 넘어, 레고가 어디까지 자동차를 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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