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680마력 하이브리드 품은 신형 컨티넨탈 GT S 국내 출시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선택지를 선보였다.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컨티넨탈 GT 라인업에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더 뉴 컨티넨탈 GT S'와 오픈톱 모델 '더 뉴 컨티넨탈 GTC S'를 추가하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컨티넨탈 GT S는 지난해 완전변경을 거친 4세대 컨티넨탈 G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벤틀리가 전동화 전환과 함께 선보인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플래그십 모델 수준의 섀시 기술을 결합해 퍼포먼스와 장거리 주행 능력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은 단순히 외관에 스포츠 패키지를 더한 버전이 아니다. 과거 벤틀리의 전설적인 고성능 모델인 '슈퍼스포츠(Supersports)'가 추구했던 운전자 중심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에 가깝다. 실제로 벤틀리는 신형 GT S를 역대 S 배지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가장 빠른 컨티넨탈이라고 설명한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신형 컨티넨탈 GT S와 GTC S에는 벤틀리의 신형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94.8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 컨티넨탈 GT S보다 출력이 130마력 높아진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GT S 기준 3.5초, 컨버터블 모델인 GTC S는 3.7초다. 최고속도는 GT S가 306km/h, GTC S가 270km/h에 달한다.
특히 이번 파워트레인은 단종된 W12 엔진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벤틀리는 지난해 22년 동안 브랜드를 대표했던 W12 엔진 생산을 종료하고 전동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과 효율 모두에서 기존 W12 파워트레인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도 크게 늘었다. WLTP 기준 최대 80km까지 엔진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도심 이동에서는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섀시 기술도 눈에 띈다.
신형 GT S에는 상위 모델인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뮬리너에만 적용되던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기본 탑재된다. 능동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트윈 밸브 댐퍼, 48V 전자식 액티브 안티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가 포함된다.
여기에 S 모델 최초로 후륜 조향 시스템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가 적용됐다.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여 대형 GT카의 민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벤틀리는 새로운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개입 범위도 확대했다. 일반 주행에서는 전자장비가 적극적으로 차량을 제어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후륜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허용해 운전자가 차체 밸런스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세팅했다. 필요에 따라 ESC 개입을 최소화하거나 완전히 해제할 수도 있다.
외관은 S 모델만의 강렬한 성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다듬었다.
블랙라인 스펙이 기본 적용돼 매트릭스 그릴과 프론트 스포일러, 벤틀리 윙 엠블럼, 레터링, 사이드 실, 리어 디퓨저 등을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검은색 디테일이 차체 곳곳을 감싸면서 기존 컨티넨탈 GT보다 훨씬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도 다크 틴트 마감을 적용했으며 스포츠 배기 시스템 전용 테일파이프를 장착해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기본 휠은 실버 컬러 10스포크 디자인이며, 글로스 블랙 휠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 역시 S 모델만의 차별화 요소를 담았다.
전용 플루티드 시트와 투톤 컬러 조합을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과 기어 셀렉터, 도어 트림, 시트 주요 부위에는 알칸타라와 유사한 질감의 디나미카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피아노 블랙 베니어를 기본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벤틀리는 최근 컨티넨탈 GT 라인업을 세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고 성능을 추구하는 '스피드', 최상급 맞춤 제작 모델인 '뮬리너', 안락함을 강조한 '아주르', 기본 모델인 '코어'에 이어 이번 S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고객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특히 최근 국내 초고가 럭셔리카 시장에서 벤틀리 고객층이 젊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S 모델은 브랜드의 전통적인 럭셔리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한 모델로 평가된다.
신형 컨티넨탈 GT S와 GTC S는 영국 크루 공장에서 장인의 수작업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더 뉴 컨티넨탈 GT S가 3억6850만원, 더 뉴 컨티넨탈 GTC S가 4억48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종 가격은 선택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GT S 출시로 벤틀리는 국내 시장에서 컨티넨탈 GT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V8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무장한 새로운 S 모델이 고성능 럭셔리 GT 시장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