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독일 판매 역대 최고…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기록 넘어섰다

BYD, 독일 판매 역대 최고…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기록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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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또 한 번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에도 불구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운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BYD 독일법인은 6월 독일 신규 등록 대수가 626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한 수치로, 전달 기록했던 6168대를 다시 넘어선 역대 최고 실적이다.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의 공식 등록 통계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BYD는 이번 실적으로 독일 시장 점유율이 2.11%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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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판매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

1~6월 독일 등록 대수는 2만626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어난 규모이며, 시장 점유율도 1.8%까지 상승했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만3306대를 이미 넘어섰다는 점이 눈에 띈다. BYD는 올해 독일에서 5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현재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판매 증가세도 꾸준하다.

올해 월별 등록 대수는 1월 2629대를 시작으로 2월 3053대, 3월 3438대, 4월 4705대, 5월 6168대, 6월 6265대로 매달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개인 소비자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6월 개인 고객 등록 대수는 3186대로 전체 판매의 50.9%를 차지했다. 상반기 전체 개인 판매 비중이 3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일반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BYD는 독일에서 법인 및 렌터카 중심 판매보다 일반 소비자 시장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 모델인 씰 U DM-i(Seal U DM-i)는 6월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올랐다. 앞서 5월에는 아토 2 DM-i(Atto 2 DM-i)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BYD는 6월 독일 PHEV 시장 전체에서도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럽의 관세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EU는 2024년부터 중국산 순수 전기차(BEV)에 최대 17%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BYD가 독일에서 PHEV 판매 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이유로도 꼽힌다.

유럽 시장 전체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6월 프랑스 판매는 전년 대비 398% 증가한 5040대를 기록했고, 스페인은 4872대로 124% 늘었다. 네덜란드 역시 1236대로 200% 증가하며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도 해외 시장이 이끌었다.

BYD는 6월 전 세계에서 40만3472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17만5349대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의 43.5%를 해외 시장이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180만8511대로 집계됐다. BYD는 올해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를 500만~550만대로 제시했으며, 해외 판매 목표는 기존 130만대에서 1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현지 생산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헝가리 세게드 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돌핀 서프(Dolphin Surf)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 4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텔란티스(Stellantis)를 비롯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유휴 공장 인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BYD가 유럽에서 판매 확대와 현지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개인 소비자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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