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차 10대 중 6대가 전기차…내연기관 생산은 56% 급감

중국 신차 10대 중 6대가 전기차…내연기관 생산은 5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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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이 비수기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부진한 가운데 신에너지차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신에너지차 판매도 감소했지만 전체 승용차보다 낙폭이 작아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23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7월 1~19일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48만5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6% 줄어든 77만대였다.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소매시장 점유율은 63%를 기록했다.


가솔린차 생산 반토막



 

신에너지차 점유율 상승에는 내연기관차 시장의 급격한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순수 가솔린 경량차 생산량은 2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생산량은 21만9000대로 16%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에서도 신에너지차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7월 19일까지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519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전체 승용차는 947만대로 20% 감소했다.


도매 증가했지만 재고 부담 커져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량은 소매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7월 들어 19일까지 50만9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전체 도매 판매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한 비중은 68.1%였다.


소비자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업체 출고가 늘면서 재고 부담은 커졌다. 6월 말 중국 승용차 업계 재고는 343만대로 약 62일분에 달했다. 신에너지차 전문 업체가 보유한 물량도 79만대로 집계됐다.


재고가 쌓이자 판매점은 추가 주문을 줄였고 완성차 업체도 생산 조정에 들어갔다. 7월 1~19일 전체 승용차 도매 판매량은 74만7000대로 17% 감소했다.


할인 기다리며 구매 미뤄


CPCA는 7월의 계절적 비수기와 폭염, 월드컵에 따른 전시장 방문 감소를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가격 경쟁으로 구매 수요를 미리 끌어쓴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잦은 할인은 소비자의 대기 심리를 키웠다. 추가 가격 인하를 예상한 소비자가 계약을 미루면서 판매점의 재고와 자금 부담이 함께 늘어나는 양상이다.


노후차 교체 보조금과 여름철 가족 이동 수요가 일부 판매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를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역시 판매 확대보다 내연기관차의 빠른 퇴조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이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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