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R1 또 가격 내렸다…2027년형 출시 앞두고 재고 정리?

리비안, R1 또 가격 내렸다…2027년형 출시 앞두고 재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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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플래그십 전기 SUV R1S와 전기 픽업 R1T의 재고 차량 가격을 또 한 번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이 단순한 판촉 행사가 아니라 2027년형 모델 출시를 앞둔 재고 정리라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할인은 미국 내 재고로 확보된 2026년형 차량에만 적용된다. 주문 제작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리비안은 이미 일부 트림에 리스 보조금과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실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최대 5,000달러 할인…상위 트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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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할인은 고급 트림에 집중됐다.

R1S 듀얼모터 모델은 트림에 따라 500달러 할인하며, 트라이모터 모델은 1,000달러를 낮췄다. 최상위 쿼드모터(Quad Motor)와 410마일(약 660km) 주행 가능한 맥스 배터리 듀얼모터 모델은 각각 5,000달러(약 690만 원) 저렴하게 판매한다.

R1T는 대부분의 재고 차량에 2,000달러(약 275만 원)를 할인한다. 일부 트라이모터 모델은 최대 3,000달러까지 가격을 낮춘 사례도 확인됐다.

가장 저렴한 기본형보다 판매가 부진한 고가 트림의 할인 폭을 크게 키운 점도 눈에 띈다. 리비안이 재고 부담이 큰 모델부터 우선 정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형 출시 전마다 반복된 전략

이번 할인은 리비안이 과거 모델 연식을 바꿀 때 사용했던 방식과 비슷하다.

지난해에도 2023·2024년형 재고를 최대 6,000달러 할인한 뒤 2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2025년형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2026년형을 선보이며 NACS(북미 충전 표준) 충전 포트를 기본 적용하고 모터 효율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업계는 지난해 2026년형이 7월 초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2027년형 공개도 임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리비안은 아직 공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디자인보다 소프트웨어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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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형이 출시되더라도 외관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전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리비안은 최근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인 3세대(Gen 3)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공개했다. 장거리 라이다(LiDAR), 자체 개발 프로세서 RAP1, 새로운 컴퓨팅 모듈 ACM3를 적용해 연산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시스템은 먼저 중형 SUV R2에 적용한다. 초기 R2는 개선된 2세대 센서만 탑재하고, 이후 생산분부터 3세대 하드웨어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R1 시리즈의 적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차기 연식 변경 모델이나 상품성 개선 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RivianOS 2.0이다.

리비안은 하나의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차량 기능을 관리하는 RivianOS 2.0을 올해 안에 R1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폭스바겐그룹과 추진 중인 58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합작 사업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R2 대기 수요가 R1 판매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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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의 배경에는 판매 둔화도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R1S와 R1T의 합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감소했다. 특히 R1T는 30% 넘게 줄었고, R1S도 성장세가 둔화했다.

리비안은 내년 출시를 앞둔 R2가 일부 소비자의 구매를 미루게 만든 요인으로 보고 있다. R2는 R1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이미 상당수 소비자가 신차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할인은 단순한 판매 촉진보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재고 정리와 R2 출시 전 판매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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