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리비안" 제네시스·테슬라 긴장시키는 '리비안 어시스턴트' 등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자사 차량과 운전자 간의 상호작용을 혁신할 '리비안 어시스턴트'를 전격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2026.15)를 통해 R1S와 R1T 전 모델에 배포되며, 곧 출시될 R2 모델에도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리비안 어시스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직접 통합되어 작동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미러링 방식의 단순한 음성 명령 도구와 달리, 차량의 모든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운전자는 주행 중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헤이 리비안"이라는 호출어나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주행 모드 변경, 차량 카메라 확인, 공조 장치 조절 등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지시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복합적인 다단계 명령을 수행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예를 들어 "내 예상 도착 시간과 주변 맛집 리스트를 친구에게 메시지로 보내줘"라는 복잡한 요청도 척척 알아듣는다. 또한 차량의 전자 매뉴얼을 학습한 '백과사전' 기능을 통해 "타이어 교체 방법 알려줘"와 같은 기술적인 질문에도 즉각 답변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생산성 강화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리비안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캘린더와 첫 외부 서비스 통합을 완료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에 음성만으로 미팅 일정을 변경하거나 다음 약속 장소로 길 안내를 시작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을 텍스트 메시지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AI 비서 출시를 리비안의 '구독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능은 리비안의 유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커넥트 플러스(Connect+)' 가입자나 체험 기간 이용자에게만 제공된다. 이는 하드웨어 판매 수익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리비안의 의지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포티투닷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제네시스가 첨단 통합 인포테인먼트를 강화하는 가운데 리비안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성능'에서 '사용자 경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