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 ‘더 뉴 BMW iX3’ 국내 출시... 1회 충전 주행 거리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1km

BMW 코리아, ‘더 뉴 BMW iX3’ 국내 출시... 1회 충전 주행 거리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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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더 뉴 BMW iX3'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신형 iX3는 BMW가 미래 전동화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향후 BMW 전기차 라인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BMW는 주행 성능과 디지털 경험, 충전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신형 iX3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iX3의 외관은 BMW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와 미래지향적 감성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에는 1960년대 노이어 클라쎄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형태의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다. 기존 크롬 장식을 최소화하고 조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표현했다.


새로운 헤드램프와 수직형 키드니 그릴, 이를 연결하는 조명 그래픽은 멀리서도 BMW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든다. 측면은 불필요한 장식을 줄이고 매끈한 차체 면을 강조했으며, 후면부는 BMW 특유의 L자형 리어램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안정감 있는 인상을 완성했다.


공기역학 성능도 대폭 개선했다. BMW는 신형 iX3의 공기저항계수를 0.24까지 낮췄다. SUV 차체를 고려하면 상당히 우수한 수치로,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전비 향상에 기여한다.


실내는 디지털 기술과 운전자 중심 설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한 간결한 대시보드와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새롭게 디자인한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는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BMW는 신형 iX3를 통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BMW 파노라믹 iDrive'를 처음 선보인다.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은 속도와 내비게이션, 주행 정보를 넓은 영역에 표시해 시선 이동을 줄여준다. 여기에 BMW 최초의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더해 운전자가 도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제어 시스템 역시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BMW는 신형 iX3에 네 개의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이른바 '슈퍼브레인'을 탑재했다. 각각 주행 성능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능을 담당하며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에서는 BMW가 강조하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가 핵심이다. 가속과 조향, 제동, 회생제동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제어해 반응 속도와 제어 정확도를 높였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를 더욱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도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신형 iX3에는 BMW의 6세대 eDrive 시스템이 들어간다.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고, 충전 속도와 주행 가능 거리 역시 이전 세대 대비 크게 향상됐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1km다. WLTP 기준으로는 최대 805km에 달한다. BMW는 유럽 실주행 테스트에서 1000km를 넘는 주행거리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효율성을 강조했다.


충전 성능 역시 경쟁력이 높다. BMW 최초로 800V 전기 아키텍처를 도입해 최대 350~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약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2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1분 수준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모델과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일부 전기차가 800V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BMW도 차세대 플랫폼 전환을 통해 충전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국내에는 'iX3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먼저 출시된다.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다.


트림은 iX3 50 xDrive SE, iX3 50 xDrive M 스포츠,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최상위 M 스포츠 프로 트림에는 M 스포츠 브레이크와 블랙 하이글로스 외장 패키지, M 스티어링 휠, M 시트벨트 등 고성능 감성을 강조하는 사양이 추가된다.


가격은 SE 트림이 7990만원, M 스포츠가 8690만~8710만원, M 스포츠 프로가 9190만원이다.


BMW 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총 30대만 판매하는 한정 모델로 22인치 전용 휠과 BMW 인디비주얼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프로즌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 7대,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 23대로 구성된다.


신형 iX3는 BMW가 앞으로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의 출발점이다. 디자인과 전동화 기술, 디지털 경험, 차량 제어 시스템까지 모두 새롭게 개발한 만큼 향후 등장할 차세대 3시리즈와 X5 전기차에도 이번 노이어 클라쎄 기술이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신형 iX3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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