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속도 10배 빠른 제어 유닛 탑재… BMW i3 세단 3월 18일 공개

반응 속도 10배 빠른 제어 유닛 탑재… BMW i3 세단 3월 18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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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오는 3월 18일 디자인 공개를 앞두고, 스웨덴 아르옙로그 동계 테스트 센터에서 i3의 주행 성능 검증을 마무리하고 있다.


신형 i3는 BMW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기반의 두 번째 양산 모델이다. 첫 번째 모델인 iX3 크로스오버에 이어 세단 라인업을 전동화하는 신호탄으로, 세계 최대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겨냥한다. 2026년 하반기 뮌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2027년 중에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사전 공개한 i3 50 xDrive 트림의 스펙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6세대 eDrive(Gen6)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345kW(469마력), 최대 토크 645Nm를 발휘한다.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4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35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iX3와 동일한 108.7kWh 용량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차체가 낮고 공기저항이 적은 세단 특성상 WLTP 기준 805km 이상의 항속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MW는 이 수치들이 양산 전 잠정치라는 점을 명시했다. 향후 라인업은 40 xDrive, M60 xDrive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BMW가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고 명명한 통합 제어 유닛이다. 노이에 클라세에 탑재되는 네 개의 '슈퍼브레인' 가운데 하나로, 자체 개발한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구동계·제동·일부 조향·회생제동을 하나의 루프 안에서 처리한다. 


기존 시스템 대비 반응 속도가 10배 빨라진 것이 특징으로, BMW는 이를 통해 DSC 개입 빈도를 줄이고 코너링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빙판과 눈길처럼 마찰력이 극도로 낮은 노면에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빠르게 제어해 구동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소프트 스톱(Soft-Stop)'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감속 구간의 마지막 단계를 전기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BMW는 이를 "3시리즈 역사상 가장 매끄러운 정차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iX3 기준 전체 제동의 약 98%가 회생 제동으로 처리됐다는 점에서, i3 역시 비슷한 수준의 회생 제동 비중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iX3와 같은 구성으로, 17.9인치 중앙 터치스크린과 차폭 전면에 정보를 투영하는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심플한 스티어링 휠을 갖춘다.
 

BMW가 3시리즈 DNA를 내세워 오랫동안 지켜온 '운전하는 즐거움'을 전기차에서 어떻게 재현할지가 이번 공개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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