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마력 전기 로드스터 폴스타 6, 2029년으로 출시 연기

872마력 전기 로드스터 폴스타 6, 2029년으로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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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로드스터 ‘폴스타 6(Polestar 6)’ 출시 계획을 유지하되, 우선순위에서는 한발 물러선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량 확대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브랜드는 연간 글로벌 판매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대중 세그먼트 공략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폴스타 6는 2022년 공개된 Polestar O2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전기 컨버터블이다. 당초 올해 혹은 2026년 전후 출시가 점쳐졌지만, 현재 일정은 2029년 이전으로 미뤄졌다. 대신 2 세단과 7 소형 SUV 등 핵심 볼륨 차종이 우선 순위에 올랐다.


미하엘 로셸러 CEO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폴스타 6는 소량 생산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수익성이 큰 세그먼트에 집중해야 한다. 6는 고급 포지셔닝의 하이엔드 제품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 관계자는 “계획은 유지하지만 언제든 조정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실제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2022년 발표된 ‘LA 콘셉트 에디션’ 500대 한정 물량은 2만5000달러의 예약금을 받고 수주를 시작한 지 수주 만에 완판됐다. 이 모델은 폴스타 5(Polestar 5)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변형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일반 양산형 역시 이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폴스타의 제품 로드맵을 보면 전략 변화가 뚜렷하다. 올여름 폴스타 5를 먼저 출시하고, 연말에는 4 쿠페의 왜건형을 추가한다. 2027년에는 차세대 폴스타 2 세단을 내놓고, 2028년에는 볼륨 모델이 될 소형 SUV 폴스타 7을 투입한다. 이후에야 로드스터 모델 개발에 다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기술적 기반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폴스타 6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활용해 듀얼 모터 기준 최고 872마력, 최대토크 900Nm 수준을 목표로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62mph)까지 3.2초, 최고속도 155mph(약 250km/h)를 제시했다. 5 모델이 400마일 이상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로드스터 역시 유사한 수준이 거론된다.


차체 길이는 약 4.7m로, 2+2 구조를 유지하면서 접이식 하드톱을 적용한다. O2 콘셉트의 경우 5 플랫폼에서 ‘풋 개러지(배터리 하부 발 공간 구조)’를 제거해 휠베이스를 400mm 단축했다. 영국 워릭셔 MIRA 시험장에서 핵심 연구·개발이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비율을 상당 부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깊게 파인 보닛 라인과 각진 리어 펜더, 절제된 실내 구성은 양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실내에는 세로형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다.


지속가능성도 강조한다. 부드러운 내장재 전반에 단일 재질의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적용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폴스타 6는 당장 시장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헤일로 모델’ 역할을 맡는다. 판매 확대라는 현실적 과제와 브랜드 감성 사이에서, 폴스타가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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