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전력 되팔아 요금 깎는다… 테슬라 V2G 상용화 신호탄

사이버트럭 전력 되팔아 요금 깎는다… 테슬라 V2G 상용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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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에서 차량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공급하는 V2G(Vehicle-to-Grid)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대상은 사이버트럭 오너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차량에 저장된 전기를 전력망에 보내고 그 대가로 전기요금 크레딧을 받는 방식이다.

테슬라 에너지(Tesla Energy)는 최근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파워셰어 그리드 서포트(Powershare Grid Support)’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일부 텍사스 지역을 시작으로 V2G 기능을 순차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초청을 받은 얼리 어답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파워셰어(Powershare)’ 기능을 전력망 수준으로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사이버트럭은 이미 최대 11.5kW 출력으로 가정용 비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데, 여기에 전력회사와 연계한 양방향 송전 기능을 더했다.

참여 차량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이른바 ‘그리드 스트레스 이벤트’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전력을 방전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현재 협력 전력사는 센터포인트 에너지(CenterPoint Energy)와 온코(Oncor)로,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 먼저 적용된다.

참여를 위해서는 해당 전력사 공급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파워셰어 홈 백업 장비 설치, 테슬라 전기요금제(Tesla Electric Drive) 가입, 테슬라 앱을 통한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이벤트는 예고 없이 진행될 수 있어, 테슬라는 차량을 가급적 자택에서 충전 상태로 유지하고 방전 한도를 개인 사용 패턴에 맞게 설정할 것을 권장했다.

보상 방식은 파워월(Powerwall)을 활용한 가상발전소(VPP)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참여자는 전력을 제공한 만큼 요금 크레딧을 받으며, 지역과 요금제에 따라 혜택 규모는 달라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워월 VPP 참여자들이 상당한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본 사례도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 이후 캘리포니아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PG&E, SCE, SDG&E 등 주요 전력회사와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전기차 기반 V2G 상용화의 중요한 시험대로 평가한다. 대형 배터리를 탑재한 픽업트럭이 전력망의 완충 역할을 맡으면서, 전력 피크 대응과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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