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패들시프트? 없다…수동 900마력 하이퍼카 등장

하이브리드? 패들시프트? 없다…수동 900마력 하이퍼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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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카 시장에서 ‘프로토타입’과 ‘비전’, ‘콘셉트’라는 단어는 이제 특별하지 않다. 문제는 실제로 굴러가느냐다. 카프리콘 01 자가토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두 대를 완성했고, 세 번째 차량도 조립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두 번째 01 자가토는 최근 프랑스 파리 ‘살롱 레트로모빌’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벨기에 조우트 그랑프리에서 첫 번째 차량을 선보인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렌더링 이미지에 머무는 프로젝트가 적지 않은 하이퍼카 시장에서, 카프리콘은 실제로 주행 가능한 차를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두 대는 고객 인도용 완성차가 아니라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이다. 하지만 단순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주행과 데이터 축적을 병행하는 시험 차량이다. 카프리콘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팅을 다듬어 2026년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총 생산 대수는 쿠페 19대, 가격은 세전 295만 유로다.

900마력 V8에 수동 5단…‘아날로그’에 올인

01 자가토가 흥미로운 이유는 숫자보다 방향성에 있다. 이 차는 미드십, 후륜구동 레이아웃에 5.2리터 슈퍼차저 V8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900마력(PS) 이상. 변속기는 5단 도그레그 수동이다. 패들시프트도, 전기모터 보조도 없다.

카프리콘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다. 공허한 마케팅 문구로 들릴 수 있지만, 제원은 의도를 뒷받침한다. 건조중량 목표는 1200kg 미만. 올카본 모노코크 섀시에 뉘르부르크링에서 개발한 빌슈타인 푸시로드 서스펜션을 조합했다. 단순히 직선 가속 기록을 겨루는 차가 아니라, 운전자가 개입할 여지를 남겨둔 기계에 가깝다.

두 번째 프로토타입은 외장과 실내 컬러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첫 번째 차량 주행 데이터를 반영해 기계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제작–테스트–개선의 사이클을 짧게 가져가는 방식은 카프리콘의 전통적인 엔지니어링 접근과 맞닿아 있다.

F1 부품 만들던 독일 기업의 ‘쇼윈도’

카프리콘은 단순 신생 브랜드가 아니다. 1933년 설립한 독일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모터스포츠와 항공우주, 소량 생산 자동차 분야에 경량·고정밀 부품을 공급해왔다. 포뮬러1 엔진 하드웨어 제작 경험도 갖췄다. 01 자가토는 이들의 기술력을 집약해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디자인은 이탈리아 자가토가 맡았다. 1919년 설립한 코치빌더 자가토는 애스턴마틴, 알파로메오, 페라리 등과 협업해온 브랜드다. 01 자가토에는 상징적인 더블버블 루프가 적용됐고, 전체 실루엣은 기능 중심으로 다듬었다. 여기에 걸윙 도어까지 더했다.

파리 공개 행사에서는 슈퍼카 오너스 서클과의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판매는 루예 그룹이 전담한다. 카프리콘은 이미 일부 생산 슬롯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차의 성패는 결국 트랙과 도로 위에서 갈린다. 얼마나 빠르게 튀어나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교하게 운전자를 설득하느냐다. 최소한 01 자가토는 ‘존재하는 차’라는 점에서, 이미 첫 단계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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