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km 주행에 라이다까지…BYD 송 울트라 EV 사양 공개

710km 주행에 라이다까지…BYD 송 울트라 EV 사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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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가 2월 25일 신형 중형 SUV ‘송 울트라 EV’의 실내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함께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시작 가격을 약 18만 위안(한화 약 3700만원대)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중형 SUV급 체급과 600km 이상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실내는 최근 BYD가 밀고 있는 ‘다이너스티(왕조)’ 패밀리 디자인을 기반으로 깔끔하게 다듬었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 라인을 중심으로 풀 LCD 계기판을 매립형으로 배치했고, 중앙에는 플로팅 타입 대형 디스플레이를 올렸다. 센터 콘솔에는 듀얼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 두 개, 멀티미디어 컨트롤 노브를 구성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전동화 SUV 특유의 미니멀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빅 베드 모드’다. 휠베이스 2840mm의 여유 있는 차체 구조를 활용해 1열과 2열 시트를 평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트를 모두 펼치면 성인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최근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차박과 캠핑 문화가 확산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형 휴식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외관은 BYD 특유의 미래지향적 감각을 반영했다. 전면에는 막힌 그릴과 함께 별 모양을 형상화한 일체형 라이트 스트립을 적용했다. 후면 역시 좌우를 잇는 테일램프와 대형 스포일러를 더해 입체감을 살렸다. 전기차 전용 모델다운 깔끔한 비례와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첨단 사양도 빠지지 않는다. 선택 사양으로 라이다(LiDAR)를 제공해 BYD의 ‘갓스 아이 B(God’s Eye B)’ 보조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도심과 고속도로 환경에서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하는 가운데, 송 울트라 EV 역시 기술 경쟁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10mm, 전고 1670mm로, 중형 SUV급 체급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70kW(약 362마력)를 내는 싱글 모터를 얹는다. 최고속도는 210km/h에 달한다. 배터리는 75.616kWh와 82.732kWh 두 가지로 구성했다.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각각 620km, 710km를 달릴 수 있다.


BYD는 세단과 해치백을 넘어 SUV 라인업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 실용성과 주행거리, 첨단 사양까지 더한 송 울트라 EV가 중형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얼마나 흔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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