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F1 진출 검토…알핀 인수 유력, FIA 회장도 환영 입장 밝혀

BYD, F1 진출 검토…알핀 인수 유력, FIA 회장도 환영 입장 밝혀

튜9 0 347 0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사 BYD가 포뮬러1(F1)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넘어선 BYD가 이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모터스포츠 최고 무대를 겨냥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BYD는 기존 F1 팀 인수 또는 신규 팀 창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신규 팀을 처음부터 창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시즌당 약 5억 달러(약 7,4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FIA·포뮬러원 매니지먼트와의 협상 과정도 수년이 걸리는 만큼, BYD는 기존 팀 인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너럴모터스가 2026 시즌에 캐딜락을 11번째 팀으로 합류시키기 위해 지불한 반희석화 수수료만 4억 5,000만 달러였다는 점이 이 시장의 진입 장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수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르노 산하 알핀(Alpine)다. 알핀은 F1과 세계내구레이싱선수권(WEC) 양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6 시즌부터는 자체 엔진 프로그램을 접고 메르세데스 고객 팀으로 전환한다. WEC에서도 올 시즌을 끝으로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두 카테고리에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알핀을 인수하면 F1과 르망 24시를 포함한 WEC에 즉시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르노 CEO 루카 드 메오는 12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알핀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YD가 F1을 노리는 배경에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2025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25만 대로 테슬라의 163만 대를 앞질렀고, 해외 판매는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 전년 대비 150% 급증했다. 2026년 해외 목표는 130만 대다. 하지만, 판매 숫자가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자동 전환되지는 않는다. 유럽, 호주 등 선진 시장에서 BYD는 여전히 '저렴한 중국 차'라는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술적 맥락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2026 시즌부터 F1에 도입된 새 파워유닛 규정은 전기 구동 비중을 대폭 높여 MGU-K 출력이 120kW에서 350kW로 뛰어올랐다. 파워유닛 출력의 약 절반이 전기 모터에서 나오는 구조다. 배터리·모터·전력 전자 장치를 자체 생산하는 BYD 입장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F1 기술 개발이 본업과 직결되는 시점이다.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 슈퍼카 양왕 U9이 트랙 테스트에서 472km/h를 기록하고 약 3,0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모터스포츠 진출 의지를 뒷받침한다.


FIA 모하메드 빈 술라옘 회장은 중국 완성차 업체의 F1 합류를 "논리적인 다음 단계"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12번째 팀의 합류는 F1의 상업적 저변을 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된다. BYD는 2025년 연매출 1,000억 달러를 넘겼다. 시즌당 5억 달러의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불가능한 금액이 아니다.


0 Comments     0.0 / 0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