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 개시

모셔널,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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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손잡고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말 완전 무인 상용화를 앞두고 실전 데이터를 쌓는 마지막 검증 단계다.

 

서비스 지역은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 등 라스베이거스대로(Las Vegas Boulevard) 주변 주요 호텔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일대다. 별도 앱 설치나 특별한 절차는 필요 없다. 우버 앱으로 평소처럼 차량을 호출하면, 이동 경로가 시범 서비스 구역에 걸쳐 있을 경우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요금은 일반 우버 차량과 동일하며, 로보택시가 마땅치 않은 승객은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를 신청할 수 있다. 로보택시를 적극 이용하고 싶다면 우버 앱 설정의 '탑승 선호도(Ride Preferences)' 메뉴에서 로보택시를 선택하면 된다.

 

탑승 절차도 간결하다. 차량이 픽업 장소에 도착하면 우버 앱으로 문을 열고 타면 된다. 승차 후에는 음성으로 환영 인사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가 나오고, 이동 중 문제가 생기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원과 연결된다.

 

모셔널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체 곳곳에 장착된 30개 이상의 레이더·라이다·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360도로 인식하며, 탑재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주행 판단을 내린다. 인식 거리는 최소 기준 250m 이상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만, 모셔널은 이용자 피드백과 운행 데이터를 축적해 올해 말부터 완전 무인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양사가 2022년 체결한 10년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모셔널과 우버는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이츠 자율 배달 시범 서비스를, 연말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라이드헤일링 파일럿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며 협업을 이어왔다. 모셔널은 현대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량 호출 서비스에 특화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독자 개발했다.

 

경쟁 구도도 뜨겁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앞세워 로보택시 시장 진입을 선언했고, 알파벳 산하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이미 완전 무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루시드와 우버가 합작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콘셉트 '루나'까지 가세하면서, 라스베이거스 일대가 글로벌 로보택시 각축장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CES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하며 현대차와의 협업을 예고한 것도 모셔널의 행보에 힘을 실어준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부사장은 "올해 말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도입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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