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초호화 맞춤 제작 '코치빌드 컬렉션' 공개…첫 번째 모델은 순수 전기차

롤스로이스, 초호화 맞춤 제작 '코치빌드 컬렉션' 공개…첫 번째 모델은 순수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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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기존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한 차원 넘어선 최상위 맞춤 제작 시스템 '코치빌드 컬렉션(Coachbuild Collection)'을 공식 공개했다. 단순히 차량 한 대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작 완성까지 전 과정에 직접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자동차 브랜드가 내놓은 고객 경험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층위에 자리 잡는다.


각 컬렉션은 독창적인 콘셉트 하나를 중심으로 한정 생산하며, 동일한 형태로는 다시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못 박았다. 희소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모든 차량은 정식 인증을 통과해 실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완성차로 완성된다.


프로그램 참여 창구는 두바이, 서울, 상하이, 뉴욕, 영국 굿우드 본사에 거점을 둔 프라이빗 오피스 네트워크다. 초청 방식으로만 운영하며, 롤스로이스와 깊은 유대를 쌓아온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고객은 일반에 완전히 통제된 테스트 시설을 직접 방문해 차량이 극한 기후 조건에서 개발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다. 브랜드 내부 디자인 스튜디오와 장인들의 작업 현장에도 초대받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탄생하는 과정 자체를 체험하게 된다.


코치빌드는 롤스로이스 창립 초기부터 브랜드의 정체성을 규정해온 전통이다. 과거에는 섀시만 공급하면 외부 전문 코치빌더가 고객 취향에 맞는 차체를 얹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2003년 굿우드 시대 이후 이 전통은 브랜드 내부로 흡수됐고, 2017년 스웹테일, 2021년 보트 테일, 2023년 드롭테일로 이어지며 전 세계 수집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코치빌드 컬렉션은 그 흐름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결과물이다. 기존 고객들이 완성된 차를 받아드는 것이 아니라 롤스로이스가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지켜보는 여정 자체에 가치를 두기 시작했고, 그 교감이 이 프로그램의 씨앗이 됐다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한다.


4월 베일을 벗을 첫 번째 코치빌드 컬렉션은 순수 전기차로 제작된다. 롤스로이스의 첫 양산 전기차 스펙터를 보유한 고객들이 전기 파워트레인이 브랜드 특유의 정숙성과 주행 감각을 오히려 강화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쏟아낸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전동화의 '고요함'이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고객들은 코치빌드가 제공하는 창의적 자유 속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그 모든 여정을 직접 경험하기를 원했다"며 "코치빌드 컬렉션은 자동차와 고객 경험이 하나로 통합되는 전례 없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롤스로이스와 고객이 공유하는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최고의 정성과 완성도로 구현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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