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토레스 오프로드 스케치 공개, EVX·하이브리드 이어 세 번째 변신

KGM 토레스 오프로드 스케치 공개, EVX·하이브리드 이어 세 번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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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이 토레스(Torres) 기반의 오프로드 특화 모델 디자인 스케치를 공개했다. 'KGM DESIGN — Powered by Toughness'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스케치는 전·후면 모두 현행 토레스와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 양산 가능성을 두고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개된 스케치는 두 장이다. 전면부 이미지에서는 격자형 LED 주간주행등을 품은 와이드 프런트 마스크와 두툼하게 부풀린 펜더, 두드러지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눈에 들어온다. 측면에서 끌어올린 휠아치는 현행 양산형보다 한 치수 이상 큰 올트레인 타이어를 감싸고 있다. 루프에는 카약 한 척을 실은 루프랙이 올라가 있어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지향의 컨셉을 명확히 드러낸다. 후면 스케치는 더욱 강렬하다. 'TORRES' 레터링을 테일게이트 중앙에 크게 새기고, 복잡한 지형 탈출을 위한 후방 스키드 플레이트와 견인 하드웨어를 부각시켰다. 밀리터리 올리브를 연상케 하는 차체 색상도 오프로더 무드를 강조한다.


현재 양산형 토레스에는 이미 오프로드 패키지가 존재한다. T7 최상위 트림 한정으로 선택 가능한 이 패키지는 255/55R18 올트레인 타이어와 인치업 스프링, 레드 알루미늄 캘리퍼 커버, 휠아치 가니쉬 등을 묶어 210만원에 제공한다. 스케치 속 모델은 이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바디 자체를 오프로더 전용으로 새로 빚은 인상이다.


KGM의 행보를 보면 이번 스케치가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KGM은 최근 수년 사이 토레스를 중심으로 파생 모델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2023년에는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출시했고, 2024년 8월에는 쿠페형 파생 모델 액티언을 선보였다. 2025년 3월에는 BYD와 공동 개발한 e-DH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Powered by Toughness'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건 KGM 입장에서, 오프로드 특화 모델은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카드다.


시장 흐름도 이 방향을 지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로드 성격을 강화한 어드벤처 SUV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드 브롱코, 랜드로버 디펜더, 지프 레니게이드 등이 이 수요를 흡수하며 독자적인 팬층을 구축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아웃도어·캠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실질적인 오프로드 능력을 갖춘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쌓아온 4WD 기술력은 이 틈새를 노리기에 충분한 자산이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현행 토레스는 전륜 기반의 AWD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본격적인 험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스케치에서 암시하는 수준의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실현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 


KGM은 아직 이번 스케치 공개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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