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 보급형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제타 X 콘셉트 공개

폭스바겐, 중국 보급형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제타 X 콘셉트 공개

튜9 0 72 0

 

폭스바겐(Volkswagen) 그룹 산하 제타(Jetta) 브랜드가 4월 21일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X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타가 전동화로 방향을 틀겠다는 공식 선언이자, 10만 위안(약 2,169만원) 안팎의 중국 보급형 신에너지차(NEV) 시장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선전포고다.


X 콘셉트는 SUV이지만 첫인상은 일반적인 매끄러운 전기차와 거리가 있다. 각진 차체와 오프로드 감성이 결합된 박시(Boxy) 스타일로, 매트 포레스트 그린 외장과 플로팅 루프 디자인이 조합을 이룬다. 제타 역사상 처음으로 발광형 브랜드 엠블럼도 달았다. 매끈한 테크 이미지보다 거친 개성을 앞세워 중국 MZ세대 소비자를 노린 포석이다.


계획은 구체적이다. 제타는 2028년까지 5개 신모델을 출시하고, 그 가운데 4종을 신에너지차로 채운다. 첫 양산 전기차는 올해 안에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중기 목표로는 연간 40만~50만 대 생산·판매를 설정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30년까지 컴팩트 모델이 신에너지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제타는 그 시장에서 첫 번째 도구다.


조직도 손봤다. 제타의 독립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폭스바겐의 기술 플랫폼과 중국 현지 공급망을 더 빠르게 연결하고, BYD(BYD)·창안(Changan) 등 토종 전기차 브랜드와의 속도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다.


폭스바겐의 중국 고전은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한때 중국 승용차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전동화 전환에 뒤처지며 점유율이 가파르게 빠졌다. 제타 X 콘셉트는 그 반격의 첫 단추다. 100만 위안대는 중국 소비자가 첫 전기차를 고르는 가장 큰 예산 구간이다. 폭스바겐 그룹이 보급형 전기차라는 가장 치열한 전장에 이제야 제대로 발을 들이는 셈이다. 늦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포기하는 것보다는 낫다.



 


 


 


 


 


0 Comments     0.0 / 0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