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SDV·2028년 전기차 생산…르노코리아 AI 미래차 전략 공개

2027년 SDV·2028년 전기차 생산…르노코리아 AI 미래차 전략 공개

튜9 0 1 0

 


 

르노코리아(Renault Korea)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앞세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한다.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르노코리아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기술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미래차 기술 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모빌리티 심포니(Symphony of Mobility)'다. 르노코리아는 자사가 개발 중인 AI 기술과 국내외 파트너사의 디지털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방향을 증명한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차량 통합 AI 플랫폼인 'AI 오케스트레이터'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과 외부 디지털 서비스를 하나의 지능형 에이전트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차량 기능을 제어하면 AI가 운전 습관과 주행 환경, 차량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량용 비서 개발에 집중하는 지점이다. 단순 음성인식을 넘어 차량과 운전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스스로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행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함께 강조한다. 전시장에는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스매시랩스, 발레오 등 주요 파트너 기업이 참여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존에서는 그랑 콜레오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를 공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르노코리아 차량 전용으로 최적화한 차세대 3D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매시랩스는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음악과 차량 경험을 결합한 리듬 게임 콘텐츠를 공개한다. 글로벌 부품사 발레오는 차량용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XR 기반 가상 레이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는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futuREady)' 계획의 현재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다. 핵심은 SDV 전환이다. SDV는 차량 기능 대부분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고 지속적인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는 개념이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며,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 자체 SDV 모델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AI가 차량 스스로를 학습하고 진화시키는 AIDV(AI Defined Vehicle) 단계까지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체계도 바뀐다. 르노코리아는 2028년부터 부산공장을 차세대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형 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해 공급망 현지화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발표가 단순한 기술 전시 이상의 지위를 가진다고 평가한다. 최근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으로 내수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르노코리아가 다음 성장 동력을 미래차 기술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SDV와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르노 그룹의 기술력과 국내 IT 기업들의 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어떤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넥스트라이즈 2026은 르노코리아가 그리는 미래차 전략이 단순한 비전인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준비가 된 청사진인지를 검증하는 시험대다.


0 Comments     0.0 / 0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