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美 판매 규제 직격탄…차세대 SUV는 유럽서 만든다

폴스타, 美 판매 규제 직격탄…차세대 SUV는 유럽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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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Polestar)가 미국 정부의 새로운 커넥티드 차량 규제로 인해 2027년형 모델부터 미국 판매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미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유럽을 핵심 성장 거점으로 삼는 새로운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시행하는 '커넥티드 차량 규정(Connected Vehicle Rule)'에 따른 것이다. 해당 규정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특정 국가와 연관된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 생산 또는 중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완성차 업체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폴스타는 이번 조치로 2027년형 이후 신차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수 없게 됐지만, 이미 생산된 폴스타 3와 폴스타 4 재고는 기존 계획대로 미국에서 계속 판매한다.


회사는 대신 유럽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폴스타 전체 판매량의 94%가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유럽은 전체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하엘 로쉘러 폴스타 CEO는 "자동차 산업은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며 "유럽은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며 앞으로도 유럽 시장 확대와 현지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스타는 유럽 내 판매망 확대도 병행한다. 올해 유럽 여러 국가에서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중남미, 캐나다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생산 전략도 달라진다. 차세대 콤팩트 SUV인 폴스타 7은 유럽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유럽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출시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플래그십 전기 GT 모델인 폴스타 5는 2026년 여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폴스타 4 파생 모델도 추가된다. 이어 2027년에는 완전변경을 거친 신형 폴스타 2가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유럽 생산 체제를 갖춘 폴스타 7이 라인업에 합류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폴스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와 커넥티드카 기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폴스타 역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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