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알핀(Alpine) A110, 전기차로 나와도 지금보다 재밌게 만든다는데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차세대 A110의 프로토타입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달린 차는 'A110 퓨처'라는 개발차로, 겉모습은 단종된 기존 가솔린 A110 그대로지만 속은 완전히 새로운 전기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알핀 CEO 필립 크리프는 이 플랫폼을 'APP'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전기차처럼 바닥 전체에 배터리를 깔지 않고 앞뒤로 나눠서 작은 배터리 팩 두 개를 얹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차체를 더 낮출 수 있고 무게 배분도 유리해진다는 설명입니다. 신형 A110은 기존 모델보다 살짝 길고 넓어지지만 전고 대비 전장 비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네요.
크리프는 개발 목표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기존 A110의 장점이었던 가벼운 조작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차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요. 서킷에서 최고 속도와 최대 횡가속도를 20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성능도 개발 기준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쪽도 손을 많이 봤다고 합니다. 기존 A110이 르노 그룹 부품을 많이 공유해서 실내 완성도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화면을 잔뜩 넣는 대신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구성으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개인화 옵션도 늘려서 프리미엄 구매층을 더 끌어올 계획이라고 하네요.
쿠페뿐 아니라 2+2 좌석 버전, 카브리올레 버전도 함께 나올 예정이고, 신형 A110 정식 공개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크리프는 판매 목표를 두고 포르쉐보다는 페라리 쪽 볼륨을 지향한다고 언급했는데, 연간 1만5천 대 수준을 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로 바뀌면서 A110 특유의 가벼운 느낌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