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FA EV, "엔진 소리 흉내 안 낸다" 개발 총괄이 직접 밝힌 방향성

렉서스 LFA EV, "엔진 소리 흉내 안 낸다" 개발 총괄이 직접 밝힌 방향성

튜9 0 6 0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렉서스의 차세대 전기 하이퍼카 LFA가 프로토타입으로 첫 주행을 선보였습니다. 도요타의 V8 엔진을 얹은 GR GT와 형제차 격인 전기차 버전인데, 양산차 기준으로는 렉서스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SSB)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은 방식입니다.


차체는 GR GT와 같은 경량 알루미늄 아키텍처를 공유하지만, 디자인은 훨씬 절제된 느낌입니다. 콘셉트 디자인을 맡은 카사마츠 쇼고는 초대 LFA가 화려하기보다 기능에 충실한 소박한 디자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콘셉트도 렉서스의 현재 양산차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콘셉트는 실제 양산차와 "거의 같다"고 밝혔고, 양산 버전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발언은 사운드에 관한 부분입니다. LFA 프로그램 총괄 유키타 유키히로는 시장에서 전기차를 두고 "가짜"라는 인식이 있는 이유가 결국 엔진 사운드를 흉내 내는 방식 때문이라며, LFA는 그런 방향을 택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현대차나 포르쉐가 하고 있는 합성 사운드 방식의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엔진음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사운드 자체를 처음부터 새로 설계하겠다는 겁니다.


그는 전기차의 약점으로 무게 증가와 함께 엔진 특유의 소리·진동이 주는 오감 자극이 사라지는 점을 꼽으면서도, 반대로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이고 선형적인 반응성은 엔진으로는 낼 수 없는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필요한 소음과 진동을 걷어내고 나면 오히려 처음부터 원하는 감각을 새로 디자인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논리입니다.


가격대 높은 전기 슈퍼카에 대한 수요 자체가 아직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과제라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했는데, 그럼에도 렉서스가 슈퍼카 오너들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오게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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