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임박 ‘제네시스 GV90’, 충전 호환성 막판 점검

공개 임박 ‘제네시스 GV90’, 충전 호환성 막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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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이 상용 충전시설에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채비 등 국내 충전사업자와 협력해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 확대에 나선 가운데 GV90의 충전 호환성과 편의성을 점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블로터 취재 결과 제네시스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채비 강남서초센터 1층 충전 공간에서 위장막으로 가린 GV90 테스트카를 충전했다. 개발 단계 차량이 일반 도로와 상용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충전기와 차량 간 호환성, 충전 안정성, 이용 편의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채비 관계자는 “제네시스 측이 강남서초센터에 위장막 차량을 가져오겠다는 연락을 사전에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제네시스가 별도의 협조 요청 없이 일반 고객과 같은 환경에서 차량을 충전하며 실제 사용 조건을 점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29일부터 채비 충전기를 대상으로 PnC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PnC는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면 별도의 카드 인증이나 애플리케이션 조작 없이 차량과 충전기가 정보를 주고받아 자동으로 사용자 인증과 결제를 진행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GV90 테스트카가 채비 충전시설을 이용한 배경에 PnC 기능이나 충전 호환성 점검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날 해당 차량이 실제 PnC 방식으로 충전했는지, 일반 카드나 애플리케이션 인증 방식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GV90 테스트카는 채비 강남서초센터뿐만 아니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전문 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GV90 위장막 차량을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이어지면서 차량 공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GV90은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 전기 SUV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동시에 국내 판매 부진을 만회할 핵심 신차로 꼽힌다. 차량 가격과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형 차체와 고급 편의 사양을 앞세워 국내외 고급 전기 SU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GV90과 같은 신차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16종에 이르는 신차 출시 효과로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한 1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GV90의 흥행이 더욱 절실하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4만7024대에 그쳤다.


전체 6개 차종(G70·G80·G90·GV60·GV70·GV80) 가운데 전기 SUV GV60만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한 627대가 판매됐고 나머지 차종은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GV60은 제네시스의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전략이 적용될 예정인 차종이지만 현재 판매 증가를 곧바로 마그마 브랜드 도입 효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GV90과 2027년형 GV70 등 신차를 투입해 판매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GV90은 제네시스 전동화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만큼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충전 속도와 호환성, 소프트웨어 기반 충전 편의성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차량 공개 전까지 실제 도로와 상용 충전시설에서 반복적인 검증에 나서는 것도 고급 전기차 고객이 요구하는 충전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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